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는 방식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고민되는 것이 바로 현금과 부동산 중 무엇을 상속해야 유리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상속은 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행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세금 문제, 자녀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장기적인 자산 관리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현금 상속과 부동산 상속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자녀에게 가장 효과적인 상속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예시-1
서울에 거주하는 김 모 씨(65세)는 20억 원 상당의 현금과 25억 원 시세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두 자녀에게 각각 현금과 부동산을 나눠 상속하는 방식을 고려했습니다. 큰아들에게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상속하고, 둘째에게는 동일한 가치의 현금을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상속세 측면에서 큰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공시지가 기준으로 평가되며, 실거래가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이 부과되었습니다. 반면, 현금 상속을 받은 둘째는 고액의 세금을 직접 부담해야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김 씨는 차후 절세를 위해 부동산을 자녀 명의로 미리 증여하고, 일부 현금은 자녀가 경제적으로 자립한 이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이처럼 실생활에서도 상속 방식에 따라 자녀가 받는 혜택과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금 상속의 장점과 단점
현금 상속은 명확하고 간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현금은 유동성이 높아 자녀가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처럼 관리할 필요가 없어 부담도 적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유학을 준비하거나 창업, 결혼 등의 계획이 있다면 현금 상속이 매우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현금 상속은 분배가 용이해 형제자매 간 갈등 소지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금 부담입니다. 상속세 계산 시, 현금은 그 가치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과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부동산은 공시지가와 실제 시세가 다를 수 있어 세금에서 약간의 이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금융 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큰 금액의 현금 상속은 오히려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현금 상속은 즉각적인 활용성과 간편한 절차가 장점이지만, 세금과 관리능력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상속 방식입니다.
부동산 상속의 장점과 단점
부동산 상속은 장기적인 자산 가치 보존의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선택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일반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보유한 부동산이 자녀에게 실질적인 자산 축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은 임대 수익 등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자녀의 경제적 기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상속세 계산 시 기준가가 되는 공시지가와 시세 간의 차이로 인해 정확한 평가가 어렵고, 절세 전략을 잘 모르면 오히려 큰 세금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은 분할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자녀에게 균등하게 상속하려 할 경우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소유권 이전 절차, 관리 문제 등 현실적인 이슈도 많습니다.
즉, 부동산 상속은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관리와 세금, 형제 간 분쟁 가능성에서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금과 부동산중 어떤 상속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녀의 현재 상황과 성향에 따라 상속 전략은 달라져야 합니다. 자녀가 경제활동 초기 단계이거나 현금이 필요한 시기라면 현금 상속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안정적인 수익원을 원하는 경우라면 부동산 상속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상속과 증여를 혼합한 전략이 많이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대학생일 때 일부 현금을 증여하고, 결혼 후 부동산을 상속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자녀의 인생 단계에 따라 자산을 나누어 전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우리는 안전하고 지혜롭게 자녀에게 상속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준비해서 유리한 상속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