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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봉고 판매이상신호, 내수 신호탄일까요?

by glowdaily 2025. 5. 2.

포터,봉고 판매이상신호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예전보다 포터, 봉고 같은 영업차량이 눈에 잘 안 띄신다 고 느끼신 분 계신가요? 혹시라도 ‘포터가 없을 리가 있나’ 하고 넘기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4050세대 영업차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들립니다.그 중심엔 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생계형 운전자분들이 많이 타시는 포터·봉고 같은 차량이 있어요. 이게 단순한 자동차 판매 이야기로 끝날까요? 저는 아닐 거라고 봐요. 왜냐면 이건 우리 경제의 진짜 체온을 보여주는 일종의 신호거든요.

우리가 생계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포터와 봉고의 수요 급감은 단순한 급감을 말하는건 아닐꺼에요. 우리 생계와 가까이 있거든요

포터·봉고가 판매이상 신호

현대 포터, 기아 봉고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형 상용차예요. 특히 4050세대 자영업자, 배달업 종사자, 지방 영업직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모델들이죠.그런데 2024년 하반기 들어 이 두 차량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어요.
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0~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왔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계약보다 취소가 더 많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단순히 자동차가 안 좋아서가 아니에요. 이유는 한 가지,
"사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 더 정확히 말하면,
"사는 여력이 없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4050 자영업자들의 현실, 차량은 필수인데 돈이 없다

포터·봉고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닙니다. 가게를 열고, 물건을 나르고,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생계형 사람들의 '장비이자 동반자'예요.그런데 이런 차량을 포기하게 됐다는 건,그만큼 장사도 어렵고, 매출도 줄고, 미래도 불안하다는 얘기죠.

실제로 제 지인 중에서도 지방에서 반찬 배달을 하시는 50대 사장님이 계신데요, 몇 년 전만 해도 새 봉고를 타고 다니시며 일이 꽤 괜찮았다고 해요.그런데 올해 초 차를 바꾸려고 알아봤더니,할부이자도 부담이고, 당장 월매출도 줄어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차는 있어야 하는데, 바꾸긴 무서워”
“고장 나도 그냥 고쳐서 버티는 중이야”
코로나을 이겨낸 지금  많은 4050 자영업자들의 현실이에요.

경기 침체 + 고금리 + 고물가, 삼중고가 만든 ‘판매 절벽’

포터·봉고의 판매가 줄어든 건 자동차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한국 경제 전반이 겪고 있는 삼중고 – 바로 경기 침체, 고금리, 고물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에요.

  • 경기 침체로 인해 자영업자 매출이 감소
  • 고금리로 차량 할부 이자 부담 상승
  • 고물가로 유류비, 보험료, 정비비까지 치솟음

이러니 당연히 “지금은 차 바꿀 때가 아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거죠.
특히 4050세대는 아이들 교육비, 부모 병원비, 본인 노후 준비까지 신경 쓸 게 많다 보니,차량 구매는 맨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거예요.

자동차 판매 감소는 ‘경기 침체’의 민낯

포터·봉고 같은 차량은 다른 고급 세단이나 수입 SUV와는 달라요.그건 ‘선택의 영역’일 수 있지만, 포터·봉고는 ‘생존의 도구’예요.

그런 차량마저 안 팔리는 건 결국 "지금 우리 경제에 여유가 없다"는 뜻이죠.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사업을 접고, 생계를 위한 투자를 망설인다는 건 경제가 실제로 체감되는 수준에서 냉각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봐야 해요. 차 한 대가 팔리지 않는 걸 단순한 숫자로만 보면 안 되는 이유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까?

자동차 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특히 생계형 차량 보조금, 친환경 전환 지원금 확대, 할부금리 완화 등 4050 실수요층을 위한 정책들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긴 해요. 하지만 결국 ‘기본소득과 매출이 늘어야 소비가 살아난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죠. 차를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꾸는 상황, 이런 분들이 신규 수요가 되려면 결국 장사가 돼야 해요. 경제가 회복되고, 다시 장사도 잘 되고, 자영업자들이 매출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포터·봉고도 다시 도로 위를 활보하게 될 거예요.

 

오늘 이야기, 다소 무겁게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꼭 짚고 가야 할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마주치는 한 대의 봉고, 낡은 포터 한 대에는 단순한 바퀴 네 개짜리 기계가 아니라 누군가의 가족, 꿈, 생계가 실려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4050세대의 영업차량 수요 급감은 단순한 시장 뉴스가 아니에요.그건 지금 한국 경제의 아주 솔직한 표정이기도 하니까요. 고물가,내수침체는 피부로 와닿는 요즘, 경기를 유심히 살펴보고  현실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는 우리가 되길 바래봅니다.